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프로젝트 '네온(NEON)'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7일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0'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네온(NEON)'을 공개한다.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 네온은 실제 사람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돼 아바타와 대화하는 듯한 서비스의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씨넷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CES 2020에서 ‘네온’(Neon)으로 명명된 AI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온은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 조직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STAR Lab·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 Labs)'에서 개발되고 있다.

네온 공식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이라는 설명과 일부 티저 소개 외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었으나,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이용자가 웹사이트의 소스코드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동영상이 나오면서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한 '인공 인간'들은 앞서 네온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나온 인물들과 동일하며 놀라울 정도로 실제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스타랩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네온이 디지털로 만들어진 '인공 인간'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이면 CES로 가서 코드를 드디어 실행한다"며 "‘코어R3’는 이미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이미지로서 한 여성이 정면으로 서 있는 사진 두 장을 올리면서, 해당 여성이 실제 사람이 아닌 코어3로 만들어진 인공인간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온 공식 트위터에는 "인공을 만난 적 있느냐(Have you ever met an ‘ARTIFICIAL’?)"란 소개 문구를 게시하면서 차세대 AI 플랫폼, AI 로봇, 게임 등 추측이 분분했다. 네온이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돼온 AI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빅스비와는 별개의 프로젝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스트리 CEO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인간'이 2020년대에 주요 기술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인간이 가상 뉴스 앵커, 영화 배우 등 우리의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