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4.23(1.11%)p 내린 2,151.31을 나타내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4.40원 오른 1,170.80원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50(3.39%)p 내린 630.94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뉴시스)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4.23(1.11%)p 내린 2,151.31을 나타내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4.40원 오른 1,170.80원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50(3.39%)p 내린 630.94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뉴시스)

[뉴시안=김기율 기자]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금융당국이 전담팀을 꾸리고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다.

8일 금융위원회는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향후 리스크 요인을 논의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 6일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가동해 중동 불안과 관련한 국제정세 및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운용해나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는 등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후 윤면식 부총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시장을 점검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에 보복성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윤 부총재는 “미국·이란간 긴장이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관련 이슈가 수시로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필요시에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75.54)보다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3.44)보다 22.50포인트(3.39%) 내린 640.9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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