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시안=한빛나 기자]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2일 4.15총선에서 영남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을 겨냥해 ‘한강 벨트’ 구축을 강조하며 수도권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향 땅 영남보다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당의 지도급 인사들이 수도권 험지로 나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고향에 안주한다면 정치인으로서의 미래는 아마 닫히게 될 것이고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수도권을 택한다면 살신성인의 자세는 국민을 감동하게 할 것”이라며 “지도자급이 수도권으로 뭉쳐서 ‘한강벨트’를 해야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보수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 차이보다 선거 승리라는 미래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통합을 하려는 사람들이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시각은 자칫 유권자인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공천권이니, 지분이니 하는 얘기는 국민에게 추태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심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등이 정당 명칭에 ‘비례’를 사용할 수 있는지 13일 판단을 내리기로 한 것과 관련 “선관위의 정권 편들기가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선관위는 예전에는 비례정당 명칭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압력을 넣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내일 비례 명칭 사용을 불허하면 선관위 스스로 정권 하수인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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