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구현모 KT 회장 내정자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구현모 KT 회장 내정자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KT가 이번주중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신임 KT 사장이 향후 3년의 임기 동안 조직을 진두지휘할 방향키의 행보가 주목된다. 

구 사장은 지난 12월 KT 신임 CEO로 내정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구 사장은 이날 신년회가 끝난 직후 취재진에 "이번주에 인사조직을 하는 것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 사장에게 신임 CEO로서의 각오와 관련된 질문에는 "2월중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2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가 예정돼 있다. 구 사장은 MWC20에 참석해 신임 대표로서의 KT 비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조직개편 키워드는 '고객중심'을 꼽았다. 구 사장은 "우리 조직이 고객들에게 더 밀착하고, 우리 안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더 빠르고 민첩하게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6일 임원 승진을 시작으로 조직개편 등을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주중 직원 인사고과 평가와 결과 공개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은 32년 동안 KT에서 근무한 'KT'맨으로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경영자(CEO) 인수위원회 구성도 생략했다. 이에 신임 CEO 내정시 단행하던 대대적인 '물갈이' 대신 현재 조직 틀을 유지하되 안정적인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구 사장이 5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CEO인 만큼 젊은 인사들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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