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9 수상자들이 한화큐셀 R&D 연구소를 견학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한화그룹]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9 수상자들이 한화큐셀 R&D 연구소를 견학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한화그룹]

[뉴시안=한빛나 기자]한화그룹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9(Hanwha Science Challenge 2019)’에서 수상한 미래의 과학영재들을 초청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탐방에 참가한 과학영재들은 지난해 8월 마무리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9’에서 은상 이상을 수상한 5개팀 고등학생 10명이다. 또한 역대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수상자 모임회 회장도 함께 참가해 수상자 간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한화 큐셀 R&D 연구소와 300년의 연구 역사를 자랑하는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 지구온난화에 대한 중요 연구를 진행 중인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등 선진 연구기관들을 견학했다.

독일에서 네덜란드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학생들은 태양광, 풍력, 조류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들 학생들은 6일(현지 시간) 전 세계 10대 천체 물리학 연구소 중 하나인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AIP)를 탐방했다. 7일에는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한화큐셀 독일 R&D센터와 에너지 자립마을인 펠트하임을 방문했다. 한화큐셀 독일 R&D센터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계 고효율 셀(퍼크셀)을 상용화시킨 연구소다.

금상을 수상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유동헌 군은 “과거에 동독의 핵심 석유화학 공단이었던 곳이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연구소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에서 에너지 전환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앞으로 사용해야 할 에너지는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견학지는 8일 방문한 IBA 함부르크(함부르크 도시 녹색건축정보센터)였다. 도시 공간에서 건물 자체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았다.

역대 수상자 모임회 회장인 서울대 이강현 군은 “전에 봐서 알고 있음에도 독일이라는 나라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삶을 바꿔나가는 방식에 다시 한 번 놀랐다”며 “독일은 국민 한 명당 태양광 모듈 2장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특히 그 시장의 1위가 우리 한국기업인 한화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9일에는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해양연구소(AWI)를 방문했으며 10일에는 네덜란드의 해양연구소(MARIN)와 바게닝헨 대학 및 연구소를 견학했다.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에서는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공 부유식 섬에 대한 강연을 듣고 실제 실험 중인 축소 모델을 살펴봤다.

한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9년간 누적 참가자수 1만명을 훌쩍 넘어선 국내 최고의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대상팀에게는 4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총 상금 규모는 1억 7천만원에 달한다. 은상 이상의 수상자에게는 유럽의 선진 과학기술연구소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동상 이상의 수상자들은 향후 한화그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