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전반 7분 슛을 시도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1로 패해 승점 30점(8승6무8패)을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왼쪽)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전반 7분 슛을 시도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1로 패해 승점 30점(8승6무8패)을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유럽의 프미리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분데스리그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 프랑스 리그 1 보르도의 황의조. 그리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등 ‘한국의 유럽 파 4인방’의 2020년 쥐띠 해 출발이 껄끄럽다.

손흥민 등 4선수 모두 팀의 최전방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라 골이 필요한데, 2020 시즌 들어 골 소식이 없다.

한국 선수 가운데 에이스 격인 손흥민 선수는 무려 40일 동안 골이나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18일 번리전…40일 만의 골 기대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70여m를 단독 드리블해서 골을 터트린 이후 한달 이상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번리 전 이후 12월15일 울버 햄튼(2대1승) 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고,

박싱 데이에 돌입한 12월23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레드카드(팀 0대2패)를 받고 퇴장을 당해 이후 10명이 싸우도록 해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그 후 3경기 출장정지로 브라이튼(12월26일 2대1승), 12월29일 노리치 시티(2대2 무승부) 그리고 사우샘프턴(2020년 1월2일 0대1패) 전 까지 3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었다.

손흥민은 3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후 징계가 풀려서, 1월6일 2부 리그 하위권 팀 미들즈브러와 FA컵 64강전(1대1무승부)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1월12일 19승1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팀의 패배(0대1)를 지켜봐야 했다. 

그날 손흥민 선수답지 않게 슈팅이 어처구니없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등 유효슈팅 1개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리버풀은 ‘마누라’라인 가운데 한명인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의 결승골로 토트넘을 1대0으로 물리쳐서 20승1무(승점 61)으로 5개 빅 리그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승률로 단독 1위를 질주 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까지 포함 38경기 33승5무의 놀라운 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8승6무8패(승점 30점)으로 8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은 1월18일 밤 9시30분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꼭 40일(12월8일 번리)만에 골을 노린다. 손흥민이 번리 전에서 넣은 70m 질주의 ‘원더 골’은 프리미어리그 ‘12월의 골’에 선정됐다.

황의조, 병역문제 해결위해 4주간 국내 다녀가

프랑스 ‘리드 1’ 보르도의 황의조는 약간 특이한 경우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3일 낭트와의 경기에서 뜻 깊은 골을 터트렸다. 보르도는 11월3일 낭트와의 경기를 ‘황의조의 날’로 선정해 출전선수 모두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뛰도록 했다. 황의조는 그 경기에서 팀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12분 쐐기 골(3대0)을 터트렸다.

이후 황의조는 골을 넣지 못하다가, 12월15일 스트라스부르 팀과 18라운드 경기(0대1패)를 치른 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 행정절차(4주간 군사기초 훈련)을 밟기 위해 귀국 했다. 그리고 다시 복귀해서 1월12일 올림 픽크 리옹과의 경기, 팀이 1대2로 뒤지던 후반 25분에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오는 1월29일 새벽 1시 낭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노리게 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 선수가 지난해 6월 이란과의 A매치에서 넣은 칩 슛을 ‘2019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당시 황의조는 이란 수비가 방심한 사이에 골을 빼앗은 후 단독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다가 강력한 칩 슛을 터트렸다. 그 골이 대한축협회가 선정(6820표 가운데 3204표, 46.6%)한 올해의 골이 되었다. 황의조는 2019 시즌 14번의 A매치에서 6골로 최다 골을 터트렸고, 호주, 이란, 조지아와의 경기에서는 내리 3골을 넣기도 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권창훈이 득점 뒤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창훈, 분데스리그 데뷔 5분 만에 골 맛 봐

 권창훈 선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프랑스 리그 1 디종 팀에서 독일 분데스리그 프라이부르크 팀으로 옮겼다.

권창훈은 지난해 8월24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파더보른과 원정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권창훈이 분데스리그 데뷔 골을 넣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5분이었다.

권창훈은 후반 45분 루카스 횔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회심의 쐐기 골을 터트렸다. 당시 권창훈은 프리시즌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서 파더 보른과의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 했었다.

권창훈은 지난해 12월21일 2호 골을 기록할 뻔 했었다.

권창훈은 프라이부르크와 샬케가 1-1(결과적으로 2대2 무승부)로 맞선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8초 만에 슈팅을 날렸는데,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리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권창훈은 교체 두입된 이후 8초 동안 슈팅과 페널티 킥을 얻는 신기(神技)를 발휘했다.

권창훈은 1월18일 토요일 밤 11시30분,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설 이후 골 소식없는 황희찬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울버 햄튼 등 2~3개 팀에서 황희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1일 아드미라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대1로 뒤지던 후반 32분 경 동점골(1대1 무승부)을 터트렸다. 리그 6호(시즌 9호, 12어시스트)골이었다.

그러나 12월 초부터 프리미어리그 이적 설에 휘말린 이후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그밖에 프리메라리그 발렌시아 CF의 이강인, 벨기에 리그 신트 트라이던의 이승우 선수는 팀 내에서의 위치로 볼 때 출전권을 확보하기 급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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