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작년 한 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해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작년 취업자가 30만1000명 증가해 2년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한 데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작년의 고용 개선 흐름이 올해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는 한편 제조업·40대 등 취약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 ▲사회적 가치 실현 공공부문 추진 전략 ▲2020년 대통령 신년사 경제분야 후속조치계획 등을 상정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1월부터 10개 관계부처와 10대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 논의에 따라 확정한 5대 전략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획기적인 연구개발(R&D) 혁신, 신기술 융합형 인력 양성, 규제·제도 선진화, 생태계 조성, 사업화 지원 등 5대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를 통해 혁신 범위를 레드 바이오(보건·의료)뿐 아니라, 그린 바이오(식품·자원), 화이트 바이오(환경·에너지) 분야 등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 3법 국회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5대(공공·바이오·병원·신약·화장품)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의료기기 품목을 별도로 심사하고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우선 심사제도를 도입해 현행 90일인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의료기기 중복인증 간소화 등의 규제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사회·환경·문화 등 모든 영역을 균형감 있게 포괄하는 발전 개념인 ‘사회적 가치’를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로드맵도 발표했다.

그는 “공공부문의 100개 내외 사회적 가치 사업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기관별 사회적 가치 전담부서·책임관 지정 등 공공부문의 조직·인사·재정·평가 전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을 추가 조성하는 등 민간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강신욱 통계청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김봉진 혁신성장 옴부즈만,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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