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시안=한빛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한 언론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영입설을 보도한 것과 관련 “가짜뉴스”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한 언론에서 우리 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를 영입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인재영입 작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교란을 시키려고 하는 가짜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런 이야기에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거법과 검찰개혁을 비롯한 개혁입법 마무리를 거론하며 “20대 국회가 가장 실적이 저조한 국회라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은 20대 국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들을 많이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탄핵을 했고, 오랜 숙원이었던 공수처법을 만들었으며, 선거법도 개정하는 등 여러 가지 법률들을 만들었다”며 “특히 검경수사권 조정은 아주 어려운 난제였는데 그 부분까지 다 했기 때문에 처리한 법률의 숫자는 적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법들이 20대 국회에서 잘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4.15총선과 관련 “이제 총선이 89일밖에 안 남았는데, 공관위가 출범함으로써 공천심사 국면에 들어간다”며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부터 28일까지 출마할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한 공천이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며 “출마하려는 모든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과 총선공약 발표 역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일요일에 10호 영입인사를 발표하게 되고, 이어서 지금까지 영입된 10분이 함께 행사를 하게 된다”며 “공약은 이번 주에 하나를 발표했고, 일주일에 하나씩 차근차근 발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한 언론은 민주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변호사를 영입해 4·15 총선에서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의 주장을 근거로 전직 민주당 재선 의원이 중간에 다리를 놓아 노 변호사를 추천했고, 당에서 이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노 변호사 영입을 통해 암울했던 과거 역사를 청산하고 민주화와 산업화 세대 간 화해를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인재 영입의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또 노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연고지인 TK(대구‧경북) 지역에 출마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역사와의 화해 차원에서 광주에 전략 공천될 수 있다는 얘기도 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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