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당]

[뉴시안=한빛나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0일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명을 ‘미래한국당’으로 변경 신고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 “‘미래한국당’ 창당 소식에 여당과 야합세력들이 비열한 모욕과 조롱을 퍼붓고 있다”며 “누가 감히 정상과 비정상을 논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비례○○당’ 명칭 사용을 불허한 것에 대해 “선관위의 노골적인 방해공작에 심히 분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그렇지만 오직 승리만 바라보고 분주히 달려갈 것이다”며 “애당초 ‘연동형 비례제’라고 하는 비정상 선거제만 통과시키지 않았어도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비정상 괴물 선거법의 민의 왜곡, 표심 강탈을 그저 지켜만 본다고 하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는 미래가 없다”며 “‘미래한국당’은 미래를 지키기 위한 분투이다. 정권 심판의 명령을 받드는 길이기도 하다. 야합세력의 꼼수를 자멸의 악수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미래한국당 창당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또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 간 교류협력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대북 개별관광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 북한에 돈 갖다 줄 궁리만 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대북제재를 풀어보려다가 안되니까 ‘개별관광 추진’이라고 하는 꼼수를 꺼내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 관광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체제 선전용 대형세트장 관람’ 수준에 불과하다. 과연 누구를 위해서 개별관광 추진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우리 국민·우리 경제가 아니라 바로 북한 정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미국측에서 제재 위반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자 당·정·청이 ‘조선총독부’ 운운하면서 공격했다”며 “이 집권세력의 반미 본능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당장 오늘의 삶이 고통스러운데 미국과의 갈등까지 불사해가면서 북한 개별관광이나 밀어붙일 만큼 지금 한가한가”라고 거듭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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