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올해 역대급 스펙을 가진 스마트폰이 쏟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화웨이, LG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1억대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날 갤럭시Z 플립(가칭)과 갤럭시S20(가칭)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20(화면 6.2인치) ▲갤럭시S20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0 울트라(6.9인치) 3종의 시리즈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5G 통신을 지원한다.

특히 카메라의 성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후면 1억800만 화소급 초고화질 렌즈를 포함해 총 네 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20년 선보일 새 갤럭시 시리즈에 역대 최고 품질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망원경 '허블'을 차기 갤럭시의 코드명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두 번째 폴더블폰도 공개한다. 갤럭시Z 플립으로 알려진 새 폴더블 폰은 클램셸(Clamshell)의 형태로 위아래로 접힌다.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 펼쳤을 때 화면은 6.7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박형유리(UTG, Ultra Thin Glass)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메라의 성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후면 1억800만 화소급 초고화질 렌즈를 포함해 총 네 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도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미10(Mi10)'을 삼성과 같은 날 공개한다. 샤오미는 지난해 2월 갤럭시S10이 공개되던 날 미9(Mi9)과 미믹스3(Mimix3)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갤럭시로 쏠리는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미10은 지난해 샤오미가 출시한 '미 믹스 알파'와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에는 1억800만 화소의 렌즈를 포함한 네 개의 카메라를 일자형으로 탑재했다. 또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다음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V60 씽큐’와 ‘G9 씽큐’를 동시에 공개한다. 

V60씽큐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된 V50씽큐, V50S씽큐에 이은 LG전자의 세 번째 듀얼스크린폰으로 알려졌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5G를 지원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위치에서 디스플레이를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톱 힌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적용될 전망이다. 또 전면에 한 개, 후면의 세 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례적으로 상반기 중 공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은 애플이 올해 봄 아이폰SE2(가칭)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출시된 보급형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스마트폰의 대형화,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이 제품의 단종을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애플이 고가 전략으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보급형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맞물려 아이폰SE2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이폰SE2는 전작 대비 커진 4.2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노치 디자인, 홈 버튼 등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AP는 아이폰7에서 사용하는 A10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얼굴인식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 가격은 32GB가 399달러, 128GB 499달러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