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31일부터 24일간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CETTI’의 빈티지 스니커즈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오는 31일부터 24일간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CETTI’의 빈티지 스니커즈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이마트]

[뉴시안=한빛나 기자]이마트는 오는 31일부터 24일간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국내에는 아직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은 25년 전통의 스페인 슈즈 전문 브랜드 ‘CETTI’의 빈티지 스니커즈 2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 기업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뜻한다.

새로운 유통 플랫폼인 크라우드 펀딩은 기존의 온오프라인 쇼핑 플랫폼과 달리 사전에 목표한 펀딩 금액 이상이 모집된 경우에 한해 주문 수량만큼 제작하는 방식이다.

펀딩 가격은 빈티지 스니커즈 한 켤레당 11만9천원이다. 이마트는 투자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한정 수량에 한해서 9만9천9백원까지 가격을 낮추는 얼리버드 혜택을 준비하는 등 20만원에서 30만원에 형성돼 있던 해외 직구 가격의 최저 3분의 1수준까지 가격을 낮췄다.

펀딩이 성사되기 위한 목표 금액은 2천만원으로, 펀딩 목표 달성 시 주문 수량 만큼을 생산해 5월 중 고객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CETTI’ 빈티지 스니커즈 펀딩을 통해 다년간 쌓아온 해외 소싱 노하우에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신규 플랫폼의 장점을 결합해 상품 공급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유통구조 혁신을 꾀했다고 설명했다.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해외 브랜드를 발굴하고 직접 거래함으로써 유통 단계를 간소화해 가격 인하로 이어지게 했다. 또 사전 주문 수량만큼만 생산해 재고 부담이 없는 크라우드 펀딩의 특성에 따라 기존의 이마트 매장을 통한 판매 방식보다 최소 25 % 이상 가격을 낮췄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해 재고 부담이 큰 패션 상품의 경우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재고 부담을 없애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해졌다. 오프라인 판매를 위해 발생하던 물류비나 각종 고정비용을 대폭 절감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마트는 할인점 중심의 오프라인 채널을 넘어 2030세대의 접근성이 뛰어난 크라우드 펀딩까지 유통 플랫폼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선근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은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션 이외에도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해외 브랜드 발굴 및 상품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할인점이라는 공간적인 제약을 벗어나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공격적으로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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