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2019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14.2%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업체는 0.9% 감소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2019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14.2%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업체는 0.9% 감소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시안=박현 기자]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다. 온라인 시장의 뚜렷한 성장세가 매출 증대를 견인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고전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14.2%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업체는 0.9% 감소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볼 때 온라인 업체의 매출 증가세는 15.9%에서 1.7%p 둔화했고, 오프라인 업체도 1.9%에서 2.8%p 하락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를 종합하면 유통업체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세는 전년도 6.8%에서 2.0%p 낮아졌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온라인판매중개가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마트 20.2%, 백화점 17.5%, 편의점 17.0%, 온라인판매 11.5%, 준대규모점포(SSM) 4.1% 순으로 집계됐다.

또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2.8%p, 0.5%p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 비중은 2.1%p 줄었으며, 백화점도 0.9%p 축소됐다.

이어 업태별 매출 동향을 짚어보면 온라인판매중개 매출은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활용 상품 추천과 간편결제, 빠른 배송, 애플리케이션 활용으로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 강화로 식품 매출이 37.4% 급증했다. 온라인판매도 비슷한 이유로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9.9% 상승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편의점이 매출 4.1% 증가를 나타냈으나 대형마트, SSM, 백화점은 각각 매출 –5.1%, -1.5%, -0.1%를 기록하며 감소를 나타냈다.

편의점은 지속적인 점포 수 증가와 가공·즉석 식품, 비상 상비약 소비 확대가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점포수는 3만7811개로 1년 만에 2135개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업태 간 경쟁 심화로 가전·문화(-8.5%), 가정·생활(-5.8%), 식품(-2.4%) 등 모든 상품군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18.5%) 매출이 대폭 늘었으나 여성캐주얼(-11.1%), 여성정장(-6.0%) 등 의류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를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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