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IT전문 트위터리안 벤 게스킨(Ben Geskin)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사용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Z플립을 접었을 때 모습. (사진출처: 벤 게스킨 트위터 영상 캡쳐)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의 실제 사용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출됐다. 

3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해외 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IT전문 트위터리안 벤 게스킨(Ben Geskin)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 플립' 사용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누군가 갤럭시Z 플립을 테스트하는 영상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19초 분량의 영상에는 갤럭시Z 플립을 열었다 닫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등장하는 보라색 Z플립은 접었을 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정사각형의 모양이다. 

접었을 때에는 외부 좌측 하단에서 시간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을 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있다. 오른쪽에는 카메라 모듈이 위치해 있다.

화면을 접을 때에는 '딸깍' 소리도 확인할 수 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Z플립은 과거의 폴더블과 같이 꽤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열고 닫힌다"며, "이것은 힌지 부분의 설계가 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힌지란 경첩을 뜻하며 접히는 부분을 말한다.

Z플립을 펼치면 화면 전체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습이 보인다. 앞서 유출된 바와 같이 전면 화면 상단 중심에 카메라를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 형태다. 화면 크기는 6.7인치다. 

앞서 갤럭시 폴드에서 단점으로 꼽혔던 힌지 부분의 주름은 보이지 않는다. 영상에서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알 수는 없지만, Z플립에는 화면 주름이 가는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소재로 초박형유리(UTG, Ultra Thin Glass)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 소재로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갤럭시Z 플립은 좌우로 접히던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모양이다. 화면 크기는 6.7인치이며, 22대 9 화면비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한편 갤럭시Z 플립은 5G 모델이 아닌 LTE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는 퀄컴의 최신형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하고, 8GB 램을 지원한다. 가격은 100만원대 후반에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국내 출고가 239만 8000원)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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