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수, 스콧 보라스 그리고 성민규
백승수, 스콧 보라스 그리고 성민규
  • 기영노편집위원
  • 승인 2020.02.0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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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스토브리그 공식홈페이지 캡처)
(사진출처:SBS스토브리그 공식홈페이지 캡처)

 

[뉴시안=기영노편집위원]SBS 스포츠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 백승수(남궁민) 단장,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 세 사람의 공통점은 이번 겨울리그의 승자들이라는 점이다.

스토브리그의 백승수 단장은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가는 주인공이다.

스토브리그는 백승수 역을 맡은 남궁민이 만년 꼴찌 팀인 드림즈에 활력을 불어넣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든든한 단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 단장은 일에서는 냉혈한이지만, 사적으로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팀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다.

백 단장 역의 남궁민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의 모습과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로 프로야구 팬들 뿐만 아니라 야구의 문외한들에게도 박진감 넘치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는 것 이상으로 야구의 재미를 주고 있다.

스토브리그는 지난 2112회 시청률 16%를 넘어 동 시간(, 토 드라마)1위는 물론 20201월 전체 드라마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드라마 시청률 16퍼센트는 공중파 뿐 만 아니라 요즘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도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스토브리그는 꼭 25년 전, 1994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MBC에서 방영되었었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이후 스포츠드라마로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당시 마지막 승부는 장동건(윤철준), 손지창(이동민), 정다슬(심은하) 3명의 삼각관계를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승부와 좌절, 그리고 사랑을 숨 가쁘게 그려내서 순간 최고 시청률이 48.6%까지 올라갔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는 드라마일 뿐이다. 물론 백승수도 가공의 인물에 지나지 않는다.

스콧 보라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승자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스콧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30개 팀으로부터 악마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팀들은 스콧 보라스가 악마인 줄 알면서도 거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악마와의 거래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 팀 성적을 올려주거나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스콧 보라스의 올 시즌 스토브리그 매출액은 107750만 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등록 에이전트 100명 안팎의 전체 매출액 215000만 달러의 절반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다.

스콧 보라스가 보유한 선수들의 계약 내용을 보면, 4년간 8000만 달러를 받기로 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뒤로 한참 밀린다.

현역 최고의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 932400만 달러)은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최고액으로 계약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 24500만 달러)LA 에인젤스 앤서니 랜던(7, 24500만 달러) 등 대박을 터트린 선수들이 모두 스콧 보라스의 선수들이었다.

스콧 보라스는 선수들은 계약 총액 가운데 5%를 챙기도록 되어있어, 대략 5,400만 달러를 벌었고, 세금, 금융, 부동산 투자 정보 등의 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추가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수입은 더 늘어난다.

국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승자는 성민규?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백승수, 메이저리그 스콧 보라스에 이어 국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승자는 일단 롯데 자이언츠의 38살 젊은 성민규 단장이라고 볼 수 있다.

성민규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의 안치홍 선수를 옵트 아웃, 바이아웃 이라는 메이저리그 용어를 써 가면서 2+ 2(50억원) 계약을 했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성민규 단장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아 타이거즈(조계현 단장)FA인 김선빈 선수에게 당초 30(4)보다 10억을 더 얹어 40억 원을 주고 붙잡아야 했다.

성 단장은 지난 2017년 강민호 포수를 FA로 삼성 라이온즈에 빼앗긴 후 수년간 팀의 아킬레스 건이었던 포수 포지션도 보강 했다.

한화 이글스(정민철 단장)에 선발투수 장시환을 내 주고 지성준 포수를 데려왔는데, 3선발 후보 장시환이 빠진 자리를 지난 해 1년 동안 계약문제로 쉬었던 노경은 투수가 메워줄 비빌 언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성 단장이 프로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 라인 즉 포수(지성준), 유격수(딕슨 마차도) 2루수(안치홍) 키스톤 콤비 그리고 센터(민병헌, 강로한)를 안정시키고, 선발투수도 구색을 갖추면서 롯데 자이언츠는 2020 시즌 탈꼴찌 뿐 만 아니라 ‘5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롯데는 국내 최고의 팬(부산)들을 보유한 반면, 선수들의 정신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 팀의 정신적 지주 이대호 선수가 체중을 20kg이상 빼서, 모든 후배 선수들에게 솔선수범을 한 것도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낸 성 단장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백승수(남궁민) 단장의 스토브리그는 드라마의 주인공일 뿐이고, 스콧 보라스는 엄청난 돈을 챙기면서 스토브리그를 끝냈다.

그러나 성민규 단장이 깜짝 활약을 한 롯데 자이언츠의 스토브리그 성과는 328일 개막일 이후 페넌트레이스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아직 평가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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