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의 을지로 신사옥. (제공=뉴시스)
KEB하나은행의 을지로 신사옥. (제공=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당기순이익 2조408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5년 지주가 설립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4일 하나금융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4분기 3672억원을 포함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4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8%(1750억원) 증가한 수치다.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 투자 관련 파생 이익 과 상쇄됐다는 설명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그룹 내 핵심 이익은 8조302억원으로 대출자산 성장세, 투자은행(IB)부분 경쟁력 강화, 협업 증대 노력 등을 통해 전년 대비 2.1% 증가해 1689억원을 기록했다.

또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그룹 내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총 8조 302억원으로 대출자산 성장세, IB부문 경쟁력 강화, 협업 증대노력 등이 결실을 맺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도 자산건전성은 국내외 경제성장률 하락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0.11% 내려간 0.48%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07% 개선된 0.3%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8.78%와 0.6%다.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119조3447억원을 포함해 540조863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7% 증가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500원을 포함한 2019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2100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25.6%로 예상된다.

주요 관계사중 하나은행은 4분기 3653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565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3.4%(706억원) 증가한 수치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 또한 6조3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현재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35조 7571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84.3% 급증한 2,80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18년 자본금 증자 이후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전년대비 5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해 1078억원,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