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이어온 순매도세를 멈추고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11.88)보다 39.02포인트(1.84%) 오른 2157.9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34포인트(0.11%) 오른 2122.2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2042억원, 488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704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업종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3.18%), 화학(2.98%), 비금속광물(2.45%), 제조업(2.37%), 운수창고(2.34%), 건설업(1.88%), 의료정밀(1.85%), 의약품(1.73%), 서비스업(1.42%), 유통업(1.30%), 기계(0.75%), 전기가스업(0.72%), 증권(0.68%), 운송장비(0.60%), 철강금속(0.47%), 통신업(0.22%), 금융업(0.14%)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59%), 은행(-0.92%), 종이목재(-0.31%), 음식료품(-0.28%), 보험(-0.15%)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삼성SDI가 전날 대비 2만4000원(8.4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LG화학(8.43%), 삼성물산(3.26%), 삼성전자(2.97%), 삼성바이오로직스(2.71%), SK하이닉스(2.53%), 네이버(1.69%), 현대모비스(0.66%), 셀트리온(0.60%), 현대차(0.40%) 등이 올랐다.

이날 전 거래일(646.85)보다 3.87포인트(0.60%) 오른 650.72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14.39포인트(2.22%) 오른 661.2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98억원, 548억원에 대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9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외한 나머지 모든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5% 내렸다. 반면 헬릭스미스(6.54%), CJ ENM(4.65%), 케이엠더블유(3.09%), 메디톡스(2.52%), 에이치엘비(2.48%), 원익IPS(1.58%), 스튜디오드래곤(1.19%), 휴젤(1.02%), 펄어비스(0.99%)는 내렸다.

업계에서는 뉴욕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피 역시 오름 폭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주식시장 반등과 제조업 경기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며 "중국 주식시장 개장 이후에는 상승세를 더 키우고 있는데 상해, 홍콩 항셍, 대만, 선진 주식시장이 강세"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