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EU게이트웨이 그린에너지 기술 전시상담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EU게이트웨이 그린에너지 기술 전시상담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 발표를 앞두고 전시 참가 취소를 결정했다. SK텔레콤도 박정호 대표이사의 현지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는 등 행사 참여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V60 씽큐' 공개 행사도 미뤄지게 됐다. 이후 상황을 관망해 유동적으로 재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시 참가는 취소되지만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한 미팅은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동향을 감안해 안전 여부를 판단하고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도 전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MWC 2020 미디어 간담회 일정을 비롯한 출장 기자단 계획을 취소하고, 예정된 MWC 전시부스 규모와 운용 인력도 최소한으로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MWC는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다. MWC의 최대 스폰서 중 하나가 중국 기업 화웨이인데다 ZTE, 샤오미 등 중국기업이 대규모 전시를 진행한다. 중국 현지 기업인과 언론 매체 등을 포함해 연 3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MWC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