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PCIe Gen4 인터페이스 기반 NVMe SSD PM1733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의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PCIe Gen4 인터페이스 기반 NVMe SSD PM1733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15개월 연속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감소폭은 다소 줄어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부진이 지속됐으나 일부 품목에서 수출 호조세를 보여 긍정적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공개한 '2020년 1월 ICT 산업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34억달러, 수입액은 88억2000만달러로, 45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액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3대 주력 품목이 동반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 7.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3.3% 줄어든 7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악화로 인해 D램의 수출 부진이 지속됐지만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반도체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수출이 확대돼 작년 1월 이후 12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세로 전환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소폭 상승했지만 LCD 패널 단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1.3% 감소한 1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28.0% 줄어든 6억8000만달러로 해외 생산 확대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 수요 등으로 완제품과 부분품 모두 감소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42.7%가 증가하며 9억7000만달러로 작년 10월부터 전환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7.8% 줄어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 늘어난 24억8000만달러, 미국 5.5% 증가한 15억4000만 달러, EU 12.3% 줄어든 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7.3% 감소한 3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2차 전지는 13.2% 증가한 3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반도체(-11.9%·8000만달러), 디스플레이(-37.3%·2000만달러)는 감소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8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반도체는 1.5% 줄어든 37억7000만달러, 디스플레이 3만달러, 휴대전화 7억8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12억1000만달러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2억2000만달러로 25.1% 줄었다. 일본도 15.2% 하락한 6억8000만달러, 베트남은 8억달러, 미국은 6억7000만달러 등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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