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암흑기’ 다시 오나
프로축구 ‘암흑기’ 다시 오나
  • 기영노 편집위원
  • 승인 2020.02.13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프로축구는 최근 2년간 관중들의 대폭적인 증가로 르네상스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는 1·2부 리그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2376,924명의 관중이 축구장을 찾았었다. 2018 시즌 157628명에서 무려 51.3%나 늘어난 것이다.

1부 리그 12, 2부 리그 10팀 등 22개 팀 가운데 거의 모두, 21개 팀의 홈 관중이 늘어났다.

새 축구전용구장을 만들고 새로운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킨 대구 FC가 무려 305.1퍼센트나 증가했었고, K2 리그는 평균관중 2000명을 넘은 팀이 20182개 팀에서 9개 팀으로 늘어나, 거의 모든 팀들의 홈 평균 관중이 2000명을 넘어섰다.

프로축구계는 관중이 대폭적으로 늘어난 이유를,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고, 대구 FC가 시즌 내내 화재의 중심에 있었고, 2부 리그 광주 FC의 선전 등이 팬들을 축구장으로 끌어 들인 요인이라고 분석을 했었다.

그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 대회 우승팀 독일을 20으로 잡았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9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근 2년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도 팬들을 축구장을 찾게 만든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K리그 자존심 전북, 울산 일본 팀들에 모두 고전

2020시즌 축구의 출발도 좋았다. 지난 1월 태국에서 벌어진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아울러 2020 도쿄올림픽에 9번 연속 진출하는 세계신기록 까지 세우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주 11일과 12일 홈에서 벌어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전북 현대와 준우승 팀인 울산 현대가 졸전을 벌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K리그 흥행의 보증수표인 기성용, 이청용의 K리그 복귀가 사실상 무산 되면서 굴러들어온 복을 스스로 걷어 찬 셈이 되었다.

전북 현대는 12일 홈구장인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팀과의 홈경기에서 국내선수 최고연봉(143500만원)을 받는 김진수의 결승골로 12로 패했다. 김진수는 전북이 01로 뒤지던 후반 37분 멋진 슬라이딩 자책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14 또는 25 정도로 대패를 당할 뻔 했다.

전북은 2020 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해 K리그 MVP 김보경(울산), 23세 이하 대표 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안양), 아시아쿼터로 경남 FC 공격의 핵 쿠니모토,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수빈(임대) 등을 데려왔고, 수비 자원 오반석(태국 무앙통), 구자룡(수원), 공격자원 라스 벨트비크(남아공), 무릴로 엔리케(브라질)를 보강하는 엄청난 물량공세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요코아마에게 점유율(46), 유효슈팅(27)에서 현격하게 밀리면서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후반 중반 이후에는 손준호, 이용 2명의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필드플레이어 8명으로 겨우 겨우 버텨야 했다.

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는 두 팀이 지난해 K리그와 J리그에 막강한 공격력(전북 72, 요코하마 68)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창과 창, 지난해 양 대리그 우승팀간의 맞 대결로 아시아축구계의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기성용 인스타그램(사진=뉴시스)
기성용 인스타그램(사진=뉴시스)

기성용 이청용 쌍용, 굴러들어온 복 걷어차

211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FC 도쿄의 F조 첫 경기에서도 울산이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상대팀의 자책골(올리베이라의 헤딩)에 겨우 11로 비겼다. 올리베이라의 골도 김진수(요코하마 전)의 골과 마찬가지로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자책)골이었다.

기성용 이청용의 K리그 복귀가 성사되면, K리그 인기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청용의 울산 현대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고(이청용은 분데스리그 2부 리그 보훔 팀에서 6월에 FA가 된다), 기성용은 원 소속팀 FC 서울, 전북 현대와 협상 종료를 선언 한 지난 11일 자신의 에 거짓으로 내게 상처를 준다면, 나는 진실을 가지고 너를 다치게 할 수 있다, 나를 가지고 놀지 말라, 내가 반격을 하면 네게 좋지 않을 것이다고 영어로 썼다. 과연 누구에게 경고를 날린 것이었을까?

프로축구계가 개막도 하기 전에 K리그 양 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일본 J리그 팀들에게 크게 고전했고 슈퍼스타 기성용의 '경고'로 뒤숭숭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