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지난 2월6일 사우샘프턴과 FA 컵 32강전 재경기를 벌인지 꼭 10일 만에 경기를 갖는다.

오는 16일 밤 11시(한국시간) 빌라파크에서 벌어지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5게임 연속골(토트넘 이적 후 4게임 연속골은 4번이나 기록), 자신의 15호(올 시즌 31게임 14골, 9어시스트)골 그리고 팀의 5위 견인에 나선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토트넘)에서만 49골을 넣고 있어서 50골을 채우게 된다.

아스턴 빌라는 7승4무14패 승점 25점으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무려 47골(32득)을 허용하고 있어서 최하위(20위)노리치 시티와 함께 수비 조직력이 가장 허술한 팀이다.

손흥민으로서는 지난해 12월8일 번리(11위) 전처럼 수십 미터 단독 드리블 골도 노려볼만 하다.

손흥민은 최근 4게임 연속골 행진 중이다.

지난 1월23일 노리치전, 1월27일 사우샘프턴과 FA컵 32강 전, 2월3일 맨체스터 시티 전 그리고 2월6일 사우샘프턴과 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렸었다.

특히 사우샘프턴과 2월6일 경기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페널티 킥까지 성공 시켰다.

손흥민은 페널티 킥 울렁증이 있어서 소속팀과 국가대표 팀에서 페널티 킥 기회가 있어도 동료선수들에게 양보를 했었는데, 그동안 꾸준히 연습을 한 결과 멋지게 골을 성공 시켰다(차범근은 분데스리그에서 넣은 121골이 모두 필드골이었다)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4위, FA컵 우승 두 마리 토끼

만약 손흥민의 골이 터지면 팀도 6위에서 5위(세필드 유나이티드 토트 넘과 승점 2점 차)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5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4위 첼시와는 승점 4점 차이가 나고 있다.

토트넘의 올 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프리미어리그 4위 이내에 들어서 2020~2021 시즌 유럽축구(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FA컵 우승이다. 이제 4팀만 더 물리치면 정상이다. 토트넘은 오는 3월6일 노리치시티와 FA컵 16강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겨울 휴가(10일)기간 동안 한국을 찾았었다.

지난 11일 파주 축구대표 팀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드림 KFA’ 행사에 참여했었다.

손흥민은 스포츠 관련 직업을 꿈꾸는 25명의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살린 조언을 해서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한국에서의 축구행사 등을 마치고 13일 영국으로 돌아가 아스턴 빌라 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겨울 휴가 기간 동안 머리를 삭발했는데, 무리뉴는 삭발을 하면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 징크스를 갖고 있어서, 삭발 후 첫 경기인 애스턴 빌라 전 결과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틴 앳킨스 주심과의 악연

16일 벌어질 토트넘 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는 손흥민 뿐 만 아니라 토트넘 팀과도 악연인 마틴 엣킨스가 주심을 본다.

토트넘은 마틴 앳킨스가 주심을 본 2019년 5월31일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한 이후 최근 까지 4경기(2무 2패)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2019년 9월1일 아스널 원정(0대2), 2019년 11월3일 에버턴 원정(1대1) 그리고 지난 1월 11일 리버풀(0대1)전에서 비기거나 패했었다.

아스널 전부터 리버풀 전까지 3경기에 손흥민 선수가 모두 선발 출전했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3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선 앳킨슨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었다.

당시 앳킨스 주심은 손흥민이 에버턴의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를 향한 태클이 선수 안전을 위협했다고 판단했었다.

앳킨스 주심은 처음에는 손흥민에게 엘로카드를 내밀었다가 안드레 고메스의 발목 상태를 확인한 뒤 카드 색깔을 레드로 바꿨다.

손흥민은 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고, 그 후 3경기 출전정지를 받았지만, 토트넘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3경기 징계는 철회됐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