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라임 사태로 본 대신증권의 신뢰 추락
[데스크칼럼] 라임 사태로 본 대신증권의 신뢰 추락
  • 박재형 부국장
  • 승인 2020.02.14 13: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대신증권라임펀드 환매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대신증권라임펀드 환매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부국장]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가 일파만파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유독 대신증권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대신증원이 투자 리스크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라임 사태에서 대신증권이 보여준 행동들로 인해 금융사로서 신뢰를 상당히 잃을 만한 모습들이 드러나면서 그 심각성을 더했다. 

최근 SBS는 도피중인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 이모 씨와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당시 대신증권 반포지점장이 펀드 부실을 고의로 은폐한 정황이 나타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라임자산운용은 1조6600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한 펀드 운용사이고 대신증원은 이번 펀드의 대표적인 판매사로서 환매 중단 라임 펀드는 총 69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계좌당 약 1억9000만 원이 팔렸으며 이중 400억 원 이상이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들의 대화 내용은 이번 환매 중단 사태가 얼마나 비도덕적 행태였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녹취 내용을 들어보면 대신증권은 적어도 지난해 4월 이미 라임 펀드의 부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신증권 반포지점장은 환매 중단 불과 2주 전인 지난해 9월 17일에도 라임 테티스 펀드를 판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한 고객의 돈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추가 투자자까지 모집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사기행각에 해당되며 판매한 당사자뿐 아니라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했거나 방기한 대신증권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뿐만 아니다. 대신증권 반포 WM센터는 라임자산 펀드를 판매하면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얼마나 고객을 무시하고 자기 잇속만 채우려고 했는지 개탄하게 한다. 법무법인 우리는 최근 반포 WM센터를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로부터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후 6개월가량 시간이 지난 시점에야 뒤늦게 대신증권 직원이 찾아와 서류를 작성했다고 한다. 이는 금융 소비자를 기만한 행동이라고 밖에 달리 해석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지난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남부지검에 검사를 추가 파견하면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부실 사태에 대한 수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실상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 또한 앞으로 금융사의 도덕적 해이를 바로 잡고 소중한 금융 소비자들의 자산이 보호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의구현 2020-02-14 13:22:55
대신증권은 라임의 몸통이다. 검찰은 대신일가와 관련임직원을 즉시 수사하라 사기판매처벌하고 금감원도 수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