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편집위원]22,

후반 추가시간 4분도 다 되어가는 330초경,

영국 버밍험 빌라 파크에 모여 있던 수많은 관중과 토트넘과 아스턴 빌라 선수와 관계자들은 손흥민 만 빼고는 아무도 몰랐다.

그때 결승골이 터질 줄은.

손흥민은 217일 새벽, 영국 버밍험 빌라 파크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아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 22 동점상황, 후반 추가 시간 4분이 다되어 갈 무렵인 330초 경, 미드필드 진영에서 아스턴 빌라의 쓰리백 가운데 한명인 앙헬스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순간, 볼을 빼앗아 특유의 30여 미터를 단독 질주해서 페페 레이나 골키퍼가 나온 것을 간파하고 재치 있는 아웃사이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집중력과 순발력, 그리고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만든 영화 기생충의 하이라이트를 능가하는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손흥민은 그 결승 골과 전반 추가시간에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얻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킨 골 까지 합해 많은 것을 얻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종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시즌 15, 16호골(9 어시스트)을 넣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데뷔 50호 골(51호 골)을 돌파했고, 토트넘은 1178패 승점 40점으로 세필드 유나이티드 FC(승점 39)를 제치고 승점 40점으로 5위로 올라섰다.

이제 2020~21시즌 유럽축구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첼시(승점 41, 첼시는 토트넘 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팀에 불과 승점 1점 차로 다가섰다.

이제 첼시는 218일 화요일 새벽 5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6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222일 토요일 밤 930분 토트넘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결국 토트넘이 팀의 두 가지 목표, FA컵 우승과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 토요일 밤에 열리는 첼시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해 졌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을 넣고 있다.(사진=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을 넣고 있다.(사진=뉴시스)

 

손흥민 PK는 왜 그런지 불안해

17일 새벽에 벌어진 토트넘 대 아스턴 빌라와의 경기는 펠레 스코어(32)가 말해 주듯 두 팀 모두 박빙의 경기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전반전 8분 경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로 먼저 선제골을 내줘서 끌려 가다가 전반 26분 자책골을 넣은 알더베이럴트가 아스턴 빌라 골문 앞에서 멋진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얻은 페널티 킥을 손흥민이 성공시켜 다시 21로 리드를 잡은 후 후반 8분 엥헬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그 후 후반전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극적인 극장 골로 이겼기 때문에 토트넘의 팬들 입장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경기였고, 아스턴 빌라 팬들은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문제는 손흥민의 페널티 킥이었다.

손흥민은 주 공격수 해리 캐인이 부상으로 아웃 된 이후 페널티 킥을 전담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26일 사우스햄튼과의 FA32강전 재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페널티 골에 도전했다. 당시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 킥이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키퍼 오른쪽으로 강하게 차 넣어 페널티 킥을 깨끗하게 성공 시켰다.

손흥민은 페널티 킥을 넣은 후 그동안 (정규)훈련이 끝난 후 페널티 킥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스턴 빌라 전에서는 자신이 얻은 게 아니라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얻은 페널티 킥이었는데도, 페널티 키커로 나섰는데, 아스턴 빌라의 페페 레이나 골키퍼가 손흥민의 페널티 킥 방향을 읽어서 일단 막아낸 것을 손흥민이 달려들어서 오른 발 슛을 성공 시켰다. 만약 실패했으면 역적으로 몰릴 뻔 했다.(손흥민은 경기 후에 실축할 것에 대비해 리바운드 슛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들이 손흥민이 골키퍼 오른쪽으로 페널티 킥을 찬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음 페널티 킥 찬스가 오면 다른 방향으로 차든지, 다른 선수에게 양보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손흥민은 아스턴 빌라 전 멀티 골로 프리미어리그 9(공동 15), UEFA 챔피언스리그 5, FA2골 등 모두 16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의 시즌 최다 골은 2016~17 시즌의 21골이다. 앞으로 6골만 넣으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데,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12경기와 챔피언스리그, FA컵 경기 까지 남아 있어서 커리어 하이를 넘어서 25골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아스턴 빌라 전 멀티 골로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4점으로 그 경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영국의 BBC, 스카이스포츠 등도 손흥민을 경기 MVP로 뽑았다.

토트넘, 이번 주 라이프치히와 첼시 강행군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그 RB 라이프치히와 오는 20(목요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1차전 경기를 치른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티모 베르너 선수가 주 공격수다. 토트넘 트레이드설이 나돌았었던 선수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그에서 1위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1(45)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 210일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 대 라이프치히 팀의 경기를 직접 보고 왔다. 그 경기는 00무승부였다.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와 경기를 치르고, 이틀 후인 22일 토요일 밤 930분 첼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번 주 두 원정경기가 토트넘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이고, 그래서 손흥민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경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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