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시안=김희원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과 관련 “모든 경제부처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급 영향에 대해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달 말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후에도 경제회복 모멘텀을 지켜내기 위해 내수 활성화 등 추가적인 패키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국민의 일상적인 소비 활동,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 등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경기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외식업체를 돕는 마음으로 행사나 모임, 점심시간에 평소대로 최대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긴급 유동성 지원, 통관·물류 신속 지원, 수출마케팅 보완 등 수출애로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중기적으로 중장기 수출구조혁신방안을 마련해 이번 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 긴급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차단 방역 등을 위해 재난재해목적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지자체 자체 재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이미 367억 원을 집행했고 향후 약 1000억 원을 추가 집행할 계획”이라며 “또 진단시약이나 마스크 등 주요 물품 구매 때 입찰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자 수의 계약을 적극 활용하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까지 수의계약 220건·73억 원, 계약심사 면제 57건·62억 원을 적용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재정의 60%인 137조 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 주관 행사도 계획대로 추진을 원칙으로 해 지역경제 위축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도 할인율을 현행 5%에서 10%로 상향하고, 3조 원인 발행 규모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며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차허용시간을 연장하고 월 50만 원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도 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자영업자를 위해 지자체 경영안정자금 4조2000억 원, 특례보증 2조3000억 원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며 “외식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를 직영 주2회, 위탁 주1회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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