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2020언팩 행사에 '갤럭시버즈플러스'를 착용한 뷔 이미지가 공개됐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캡쳐)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협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밀레니얼(20대~40대) 세대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의 첫 행보는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인 '커넥트 BTS'가 될 전망이다.

커넥트 BTS는 22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방탄소년단과의 협업한 프로젝트이다. 지난달 14일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한민국 서울, 미국 뉴욕 등 총 5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오는 3월 27일 뉴욕 전시 폐막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시회 공간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도슨트'를 지원한다. 특히 서울과 뉴욕 전시에서는 갤럭시 기기를 이용해 만든 미디어 외벽 영상도 설치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BTS와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BTS활동을 지원하고, BTS 멤버들은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0, 갤럭시Z 플립 등 전략 스마트폰과 관련한 홍보·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전망이다. 갤럭시폰 방탄소년단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BTS가 '홍보 모델'이라고 하기 보다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갤럭시 팬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업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는 BTS멤버 '뷔'가 등장하는 영상이 깜짝 등장해 전 세계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사진 속 뷔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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