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서브컬처게임 '카운터사이드' (사진=넥슨)

[뉴시안=조현선 기자]넥슨 서브컬처게임 '카운터사이드' 유저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사내 다이아(유료 재화) 쿠폰 판매 사건의 주체가 넥슨 소속 직원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넥슨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플레이를 독려하기 위해 배포된 쿠폰을 온라인에서 이용자에게 판매하려던 정황이 적발된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19일 해명했다. 관계자를 징계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율 넥슨 퍼블리싱2그룹장은 "사내 쿠폰은 영리적 목적이 아니라 피드백을 듣기 위해 발행되는데 이 쿠폰이 특정 커뮤니티에서 판매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과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판매를 시도한 직원은 카운터사이드 사업팀 및 개발팀과는 관계 없는 전혀 다른 프로젝트에 소속된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넥슨은 이번 사건에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사내 감사실에서 19일 오전부터 해당 직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기간은 사흘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는 현재 감사실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은 상태다.

김 그룹장은 "조사 이후 징계위를 열고 징계 내용이 확정되면 이를 넥슨이 운영하는 카운티사이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엿다. 

일반 유저를 위한 보상도 마련한다. 김 그룹장은 "유저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보상을 마련하고 징계 소식과 함께 전하겠다"며, "이번주 안으로 이슈를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내 쿠폰과 함께 불거진 운영자 게임 업데이트 내용 유출 건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카카오톡 비공개 채팅방에서 한 유저가 자신을 개발자 혹은 운영자라고 암시하며 향후 게임 업데이트 방향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넥슨 측은 이 인물이 쿠폰 판매자와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해명했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는 "유출 의혹을 받는 내용을 살펴본 결과, 해당 단체 채팅방에서 거론된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운영자를 사칭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으나 만약 내부 관계자로 파악된다면 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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