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 뉴시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 뉴시스]

[뉴시안=김희원 기자]SK하이닉스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발생해 이천 사업장에 있는 SK하이닉스 교육장 유니버시티(SKHU) 건물을 폐쇄한 지 하루 만에 자가격리 대상을 800여 명으로 확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조금이라도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추정되면 무조건 격리 대상에 추가했다”면서 “정부 기준보다 선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이천캠퍼스에서 교육받던 신입직원 중 한 명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과 밀접접촉자로 판명됐다는 사실을 연락 받고 교육장을 폐쇄했으며 신입사원 280여명은 자가격리된 바 있다.
 
이들이 공장 내부에는 출입하지 않아 공장 폐쇄까지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장 가동에는 차질이 없다. 감염 의심자는 전날 1차 검사와 2차 검사 모두 양상 반응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기 기운으로 사내병원을 방문한 교육생 중 한 명이 폐렴 증세로 이천의료원으로 보내져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으면서 사내병원도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정확한 추가 확진자 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밝힌 전국 확진자 수는 51명이며 새로 늘어난 대구·경북 확진자를 합치면 전국 확진자는 7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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