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LG유플러스가 제2의 인생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추진한다. 과거 LG데이콤 시절을 제외하면 LG유플러스가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7일 명예퇴직 시행안을 노동조합에 제안했다. 명예퇴직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그룹 입상리 기준) 또는 50세 이상의 10년 이상 근속자 중 희망자이다. 임금피크제 대상자와 직책보임자도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인력 구조 조정이 아닌 직원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명예 퇴직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상의 구조 조정과 같이 감원 숫자를 정해놓고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싶은 경우에 한해서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부터 명예 퇴직을 문의하는 구성원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SK텔레콤과 LG전자는 직원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퇴사 후 창업하거나 다른 일을 시작할 때 회사 차원의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단순 명예퇴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을 연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제 노조와 논의를 시작하는 첫 단계"라며 "지원 방법에 대해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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