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외 확산에 따른 과학기술계의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연구현장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외 확산에 따른 과학기술계의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연구현장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시안=조현선 기자]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한국 수출 실적에 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ICT업계도 매출 악화 등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1일 최기영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ICT민관합동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지원방안(Ⅰ)을 발표했다.

글로벌 ICT산업의 생산에 있어서 중국은 매우 높은 비중(2018년 기준 68.5%)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ICT 분야 무역 구조도 중국 의존도가 높아(2019년  수출 34.8%, 수입 42.0%)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ICT 관련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 

현지 공장 조업 중단·지연으로 인해 국내 ICT 생산의 연쇄 지연, 거래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악화, 기업 경영 애로 발생 등의 문제점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ICT 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료 유예 및 감면 ▲기술개발자금 융자 검토 기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ICT R&D 기업 지원 방안을 내놨다. 

또 과기정통부 소관 재정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ICT 분야 대기업-중소기업간 거래를 촉진하는 등 국내 ICT 산업의 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ICT 기업의 수출입선 다변화 및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해 글로벌 진출 기회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ICT산업의 생산역량 강화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DNA 기반 ICT 수출구조 고도화 추진을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ICT 수출지원협의체‘를 통해 주요 수출이슈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안내 및 관계부처 간의 협의를 통해 경영안정자금 공급,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서도 ICT업계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최기영 장관은 "ICT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경제의 대변혁을 이끄는 핵심동력인 만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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