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우리먼저 제로페이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한 부스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6월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우리먼저 제로페이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한 부스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지난 2018년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의 누적 결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직불 결제 인프라가 시장에 정착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난 19일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제로페이는 은행앱과 간편결제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직불 결제 수단이다. 출시 1년2개월 만에 누적 결제액 1003억5485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5개월간 누적 결제액은 약 670억원으로 사용액 증가 추세에 있다.

제로페이 결제 현황을 살펴보면 1000여 억원 중 210억원이 한식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매업이 9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됐으며 편의점,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업, 커피 전문점이 각각 84억원, 63억원, 23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제로페이는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이 전세계로 진출하는 해외 직불결제망에 대응할 수 있는 직불 결제 인프라로 꼽힌다. 실물 결제 수단에 한정되지 않아 연계 가능성이 무한하다.

제로페이는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영수증을 발급 받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사용자가 이용하는 은행 및 간편결제(페이) 앱 내의 제로페이 바코드 혹은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따릉이 등 공공시설 이용 요금 할인이 주어진다. 특히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최대 10%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현재 제로페이 신규 고객에게 5000원 이상 결제시 3000원을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기업 제로페이가 확산되면서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및 일반 기업의 제로페이 결제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제로페이 가맹 소상공인을 중심으로한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현재 제로페이 이용이 가능한 앱은 간편결제앱 15개, 은행앱 19개다.

간편결제 앱은 ▲네이버페이 ▲페이코 ▲SSGPAY ▲L.pay(롯데멤버스) ▲스마일페이 ▲SK페이 ▲체크페이 ▲티머니 ▲비플제로페이 ▲레일플러스 ▲하나멤버스 ▲머니트리 ▲핫플레이스 ▲유비페이 ▲핀트 등의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은행 앱의 경우 ▲리브(국민은행) ▲I-ONE뱅크(기업은행) ▲NH앱캐시(농협은행) ▲올원뱅크(농협은행) ▲신한 쏠(신한은행) ▲우리WON뱅킹(우리은행) ▲케이뱅크(케이뱅크) ▲투유뱅크(경남은행) ▲광주은행(광주은행) ▲콕뱅크(농협중앙회) ▲IM뱅크(대구은행) ▲썸뱅크(부산은행) ▲MG상상뱅크(새마을금고) ▲수협파트너뱅크(SH수협은행, 수협중앙회) ▲포스트페이(우정사업본부) ▲뉴스마트뱅킹(전북은행) 신협ON뱅크 ▲하나원큐 ▲뱅크페이 등의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한 앱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직불결제 인프라가 새롭게 정착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제로페이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가맹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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