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5위 이동통신사업자인 'US 셀룰러(US Cellular)'와 5G·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US 셀룰러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5G 통합형 기지국 (Access Unit) 등 3GPP 국제표준 기반의 다양한 5G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US셀룰러는 이미 여러 상용망에서 성능이 증명된 삼성전자의 장비로 보다 높은 통신 품질과 안정적인 실내외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가입자들에게 보다 높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5G 통합형 기지국은 무선통신부분과 디지털통신부분을 통합한 제품이다.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 가로등, 건물 벽면 등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광케이블 매설 비용도 절감돼 5G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최대 10Gbps의 통신 속도를 지원하며, 삼성이 자체 개발한 기지국용 5G 모뎀칩을 실장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US 셀룰러 CTO 마이크 이리자리(Mike Irizarry)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5G·4G 기술과 이를 통한 서비스 경험의 향상과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4G LTE 및 5G 서비스 확대와 5G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은 "미국의 여러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삼성전자 5G 솔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5G 혁신과 리더십, 새로운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인 미국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전체 가입자의 80%에 육박하는 이동통신사업자 4개와의 5G·4G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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