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추석을 맞아 특별지원자금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은행권이 확진자가 다녀간 영업점 폐쇄를 결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시중은행의 영업점 폐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하거나 방문했던 곳들이 포함된다. 해당 지점은 긴급 방역 후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대구 PB센터·출장소를 비롯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빌딩에 입주한 KB손해보험, KB증권,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등 KB금융 계열사 영업점들을 일시 폐쇄한다.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다른 입주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이들은 26일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대구PB센터 및 출장소 임시 폐쇄로 대체영업점을 운영한다. PB센터 고객은 인근 범어동지점에서, 출장소 거래 고객은 모점인 수성교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대체한다.

국민은행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에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해당 직원을 자가격리하고 이날 영업중단을 결정했다. 이 센터는 주말에 이어 추가로 긴급 방역을 했으며, 판정 결과에 따라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24일부터 이틀간 경북 포항지점을 폐쇄하고,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까지는 대체영업점으로 지정된 인근 포항오거리지점에서 업무를 대신한다. 26일부터는 하나은행 영남그룹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는 3월 11일까지 폐점한다. 경희대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 임시 폐쇄하면서 우정원 안에 위치한 하나은행 출장소 역시 폐쇄한다. 

신한은행은 근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공단금융센터를 25일까지 폐쇄한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등 2곳을 25일까지 영업 중단한다. 

NH농협은행은 이날 경북 안동시 경북영업본부와 경북영업부를 폐쇄했다. 건물 내 다른 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이어 확진 고객이 방문한 포항시 포항시지부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있는 대구 칠성동지점도 영업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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