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100선이 무너진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094.48로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이 무너진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094.48로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김태수기자]코로나19’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달러 환율은 122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 지수는 4% 가까이 급락했다.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칫 패닉에 빠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1220.2원에 마감됐다. 지난해 85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1220원 선을 돌파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이 커지면서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62.84)보다 83.80포인트(3.87%) 내린 2079.0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5(2060.74)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돌아갔다. 하락률은 지난 20181011(-4.44%)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8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4억원, 193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00(4.05%) 내린 568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3.40%), 삼성전자우(-3.37%), 삼성바이오로직스(-5.24%), 네이버(-2.90%), LG화학(-2.95%), 현대차(-4.30%), 삼성SDI(-4.61%), 셀트리온(-4.52%), 현대모비스(-4.16%) 등이 크게 내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코스피 2100선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7.99)보다 28.70포인트(4.30%) 내린 639.2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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