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KCGI 대표(사진=뉴시스)
강성부 KCGI 대표(사진=뉴시스)

 

[뉴시안=김태수기자]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조원태 연합을 구축하고 있는 사모펀드 KCGI25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에 대해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이사직을 지키기 위해 델타항공이 한진칼의 지분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델타항공의 투자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이뤄져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CGI는 이어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델타항공의 투자는 재무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CGI"언론보도의 내용처럼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한진그룹의 경영진과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지분취득과 관련해 법령을 철저하게 준수해 위법사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늘어났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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