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머니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사진=카카오페이증권)

[뉴시안=이석구 기자]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머니 2.0’을 선언하고,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실명 계좌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27일 공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머니 1.0이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서 플롯폼을 통해 결제, 송금, 투자 등 금융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여줬다면, '카카오페이머니 2.0'은 증권 계좌 개설 및 연동을 통해 금융 서비스 이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사용자의 실질적 혜택을 강화했다. 

결제, 송금 등 지불 결제 서비스부터 증권, 보험 등 전문 금융 서비스까지 융합해 금융 플랫폼으로서 다시 태어나겠다는 전략이다. 

첫 주자는 증권 계좌가 맡았다. 먼저 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페이머니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를 공식 오픈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6일부터 사전 신청 사용자를 대상으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증권 개설을 안내했다. 이번 서비스 공식 오픈으로 사전 신청 기간을 놓친 사용자도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 화면에서 언제든지 증권 계좌로 전환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 하면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으로부터 연 5%(세전)를 주간 단위로 받을 수 있다.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무제한 보유 한도 및 예금자 보호(1인 당 최대 5000만원) 등의 혜택도 적용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정식 오픈을 맞아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계좌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도 준비됐다. 2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업그레이드를 완료시 1000명에게 5만원을, 3월 13일부터 27일까지 완료시 총 5만명에게 5000원을 추첨을 통해 카카오페이머니로 지급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이미 증권 계좌를 개설한 사용자들은 5만원 추첨에 자동 응모된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페이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지 만 3년이 되는 해"라며 "카카오페이머니 2.0은 IT 기술과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테크핀 혁신이 우리 생활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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