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사진=뉴시스)
류현진 선수(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류현진 선수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올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이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류현진이 오늘(28일) 상대한 미네소타 트윈스 팀은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에 관심을 보였었던 팀이었었다. 로코 발델리 감독은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류현진을 스카우트대상에 올려놓았었다.

FA 시장에는 메디슨 범가너,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수준급 투수들이 있었지만, 3~4년 5~6000만 달러에 데려올 수 있는 선수로 류현진이 적당했었다.

결과적으로 미네소타 트윈스는 류현진(토론토) 뿐만 아니라 메디슨 범가너(애리조나), 게릿 콜(뉴욕 양키즈),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등 수준급 투수들을 다 놓쳤다.

LA 다저스에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함께 리치 힐(300만 달러), 캔사스티키 로열즈에서 호머 베일리(700만 달러)를 각각 1년간 계약으로 데려와서 선발진을 보강 했다.

28일 시범경기는 로코 발델리 감독으로서는 자신이 스카우트하려 했었던 류현진 투수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다.

28일 새벽(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보 비셋(유격수)-케반 비지오(2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루수)-트래비스 쇼(1루수)-랜댈 그리척(중견수)-빌리 맥키니(좌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리스 맥과이어(포수) 등 정예멤버를 총 출동시켰다.

류현진, 초청 선수에게 대형 홈런 얻어맞아

그러나 미네소타 트윈스의 로코 발델리 감독은 원정경기이고, 3시간 정도 이동거리를 감안, 우익수 젝 케이브, 포수 윌리안스 아스두디로는 제외하고는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빼고 대부분 초청선수(마이너리그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결과적으로 류현진은 미네소타 트윈스 2군 멤버에게 2이닝 3피안타(1피 홈런) 2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2이닝 동안 단 1실점을 당해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내용이 좋지 못했다. 투구 수도 41개로 적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 2회 마이너리그 선수 잰더 비엘 선수에게 얻어맞은 홈런은 ‘맞는 순간 넘어갔다’라고 느낄 정도로 가운데로 힘없이 몰려 들어가는 실투였다.

류현진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진 것이 좋았다. 그리고 헛스윙도 많이 유도했다. 그러나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정면승부를 하지 않고, 피해 가다가 쓰리 볼 까지 몰리는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투구 수도 늘어났다.(1회 24개, 2회 17개) 경기 시작 직전,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가 제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비록 홈런을 얻어맞고, 투수 수도 적지 않았지만, 목표로 했었던 2이닝을 무사히 소화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 (투구 수)45개까지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투심을 던지다가 2루타와 홈런을 허용한 것이 좋지 않았고, 앞으로 투구 수를 늘려 나가면 제구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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