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현장사무실에서 현장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본사 소속 직원이 27일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공사 현장이 이날 오후부터 임시 폐쇄됐다. (사진=뉴시스)
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현장사무실에서 현장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본사 소속 직원이 27일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공사 현장이 이날 오후부터 임시 폐쇄됐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현 기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건설 중인 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현장에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27일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여의도 파크원‘ 현장사무실에서 현장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본사 소속 직원(40)이 이날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사 현장은 이날 오후부터 임시 폐쇄됐으며, 영등포구는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직원의 자택 주소지는 인천이지만, 평일에는 여의도 숙소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초기 발열 증상을 나타낸 이래 22~23일 주말에는 인천 자택에 머물렀으며, 24일 여의도 현장으로 출근한 이후에는 인근 숙소에서 지냈다. 이후 26일 오전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양성‘ 반응이 나타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족과 숙소 동거인은 모두 자가격리됐으며,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포함된 인근 식당들도 임시 폐쇄 및 방역조치가 이뤄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확진자의 주변 직원 발열 체크 등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라는 보건당국의 지침을 받았다”며 “다른 현장도 해당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재개 여부는 당국이 판단한다”며 “확진자가 없는 다른 공사 현장들에 대한 운영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의도 파크원‘은 4만6465㎡ 부지에 지하 7층~지상 69층·지상 5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2개동과 8층 규모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 호텔 1개동으로 구성된 대형복합시설이다. 오는 7월 준공되면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고층빌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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