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매장 (사진=뉴시스)
갤럭시 S10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매장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 업체중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2억9602만대를 기록, 시장점유율 19.2%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500만대였다. 

가트너는 삼성이 지난해 출시한 중급·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일부 국가에 출시했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5.6%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정부의 제재로 자국에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쳐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37%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올해에도 미국의 제재가 계속될 경우 이같은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애플은 2018년 시장점유율 13.4%에서 지난해 12.6%로 하락하면서 한 계단 내려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오미가 8.2%, 오포가 7.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오포, 비보 등 소매 중심 판매업자들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하지만 온라인 판매 전략을 확대해 온 샤오미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는 예상이다. 최근 샤오미는 중국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스마트폰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편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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