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현 기자]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 주식 197만444주(약 200억 원)를 매입한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4%에 해당한다.

윤재춘 대표는 “자사 주식의 가격 안정 도모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대웅은 자회사인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및 손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등의 성장에 힘입어 건실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웅의 연결기준 매출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등 자회사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1조3657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미국 수출 등을 바탕으로 사상 처음 별도기준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유럽 출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국내 허가 등을 통해 글로벌 매출 증대와 연구·개발(R&D) 부문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PRS저해제), SGLT-2 당뇨병 치료제 등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중국 미용시장과 글로벌 치료시장 공략을 통해 세계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대웅은 지난해 대웅제약이 매출 증대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 등 지속성장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주식 6만510주(100억 원)를 매입하며 해당 지분을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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