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뉴시안=조현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5G 상용화를 앞둔 일본 시장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애플이 이미 과반수의 점유율을 가져간 상황이지만, 5G 시장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내 5G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결정이다. 오는 27일 일본 현지 통신사 소프트뱅크를 시작으로 NTT도코모, KDDI 등도 5G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하반기나 되어서야 나올 애플의 5G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꿰차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일본의 샤프, 중국의 ZTE 등 후발주자들과 경쟁하게 된다. 

먼저 삼성전자가 이달중 일본에서 갤럭시S20 시리즈 5G 모델을 출시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Z플립은 LTE 모델로 출시됐다.

현재 삼성전자 일본 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시를 예고했다. 일본의 경우 이동통신사에서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LG전자도 일본 법인을 통해 'V60씽큐 5G'의 출시를 예고했다. 소프트뱅크를 통해 단독 제공하며, 구체적인 출고가와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일본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프, 중국 제조사 ZTE가 오는 27일 각각 신제품을 공개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기준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독보적 1위는 애플로 62.7%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삼성이 뒤를 쫓고 있지만 6.7%의 점유율로 애플과의 격차가 상당하다. 뒤를 이어 샤프(5.3%), 소니(4.0%), 화웨이(1.9%)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모두의 목표는 일본 시장 내 5G 점유율 확보에 있다. 일본 정부와 이동통신사는 이달 내 5G를 상용화를 목표로 7월 도쿄올림픽 전까지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일본 5G 시장을 선점한 선두 기업이 없는 실정이다. 애플은 빨라도 올 하반기가 되어야 5G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LG가 일본의 5G 상용화 시기에 맞춰 5G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을 쓰는 배경이다. 양사 모두 애플의 빈 자리를 선점해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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