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사진=뉴시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환율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한 달 전보다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물가지수는 97.90(2015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1.2% 올랐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8% 떨어진 것이다. 

이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1월 달러당 1164.28원에서 2월 1193.79원으로 2.5%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3.5%, 운송장비 2.0% 오르면서 전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주력 수출품목인 D램 수출가격도 2.8% 반등했다. 상승률은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기 직전인 2018년 7월(3.0%) 이후 가장 높다. 플래시메모리(10.7%), TV용 액정표시장치(LCD)(4.3%), 휴대용 전화기(2.5%) 등 전자기기도 올라갔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아 8.1%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106.52)는 한 달 전보다 1.3% 떨어졌다. 

이는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이 컸다. 두바이 유가는 지난달 평균 배럴당 54.23달러로 한 달 전보다 15.7% 급락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가 13.6%, 제트유가 11.1% 하락했다.

가격효과를 제거한 계약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1.1%, 3.4%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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