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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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고열증세’를 보여 프로야구계를 잔뜩 긴장시켰었던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키움 구단은 17일 오후 2시 경,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지난 16일 고열 증세를 보였던 2군 선수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는 16일 오전, 키움 퓨처스팀(2군) 홈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실시한 발열 체크에서 평소보다 1~2도 높은 38.3도의 고열 증세를 보여 구장 인근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었다.

키움 구단은 매뉴얼에 따라 2군 훈련을 물론, 1군 자체 청백전 등 모든 훈련일정을 중단하고 1,2군 선수단에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

또한 키움 2군과 대만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함께 탔었던 두산 베어스 2군도 비상사태에 돌입했었다.

키움은 해당 선수가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18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해당 선수는 퓨처스팀이 이용하고 있는 숙소 1인실에 14일간 자가격리조치 한 이후 계속해서 훈련을 할 것인지, 아니면 더 추이를 지켜 볼 것인지 판단할 예정이다.

키움은 2군 선수가 발열증상을 보이자 즉각, 고척 스카이돔을 철저하게 방역작업을 마쳤고, 앞으로도 코리나 19가 종식될 때 까지 긴장을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마스크 쓰고 청백전 치러

 

한화 이글스팀은 지난 12일부터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훈련을 해오다가, 17일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한화는 12일부터 대전에서 훈련을 재개했고, 이날 청백전을 통해 첫 실전을 소화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KBO리그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화는 이례적으로 경기에 뛰는 선수들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을 던질 때 숨이 가쁜 투수, 보호용 마스크를 쓴 포수를 제외한 수비수와 타석의 타자들은 전원 흰색으로 된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키움 2군 선수 ‘코로나 19’ 검사가 음성으로 나왔지만, 17일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구단의 협력 업체 직원이 확진자로 밝혀져 KBO리그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 것이다.

 

‘코로나 19 ’이후가 더 큰 문제

 

‘코로나 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이어져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모기업의 지원금이 줄면 구단이 크게 위축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는 결국 프로야구 산업 자체가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2020년은 이미 배정된 예산을 집행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코로나 19 이후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시즌이 개막한 뒤 다시 프로야구가 시작되더라도 야구팬들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야구장 찾는 것을 꺼릴지 모른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화려한 야구, 화끈한 승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야구팬이 없으면 프로야구는 존재 가치가 없어진다.

프로야구가 지난해 4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에 실패한 이후 올해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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