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선수(사진=뉴시스)
석현준 선수(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편집위원]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2부 리그인 트루아 팀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 선수가 지난 14일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국내, 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초 였다.

석현준은 17일 현재 프랑스 보건 당국의 방침에 따라 엄격한 치료 과정을 따르고 있다. 개인 격리 상태이고, 앞으로 최소한 12일 동안 격리가 지속될 것이다.

석현준은 지난 28일 27라운드 경기에서 트루아 팀 복귀 후 첫 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팀의 리그앙 복귀에 큼 힘이 되고 있었었다.

트루아 팀은 코로나 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16승3무9패로 2부 리그에서 2위를 달리면서 내년 시즌 1부 리그 승격이 가시권에 놓여 있었다.

석현준은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초로 코로나 19에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불명예가 따르겠지만,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면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데는별 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김광현, 선발진입 딱 좋은 조건이었는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선수는 만약 메이저리그가 예상대로 3월27일 개막되었다면, 팀의 5선발을 물론 4선발까지 가능했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 카디널스 팀의 다른 선수들보다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서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경기에 나서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즉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자리매김 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개막이 최소한 2주일 연기되는 바람에 내셔널리그 상대 팀들이 김광현의 투구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고, 3월27일 개막에 초점을 맞췄었던 김광현은 컨디션을 다시 끌러 올려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김광현의 라이벌로 지목 되었었던 마일스 미콜라스는 지난 2월,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는데, 이제 개막이 연기 돼서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다. 마일스 미콜라스의 김광현에 대한 맹추격이 시작된 것이다.

 

류현진은 아예 미아가 될 판

 

캐나다 정부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산 차단 조치로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한 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시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 교민, 외교관 등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당분간 캐나다로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토론트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직격탄을 맞았다.

류현진은 현재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주 더니든에 머물러있다. 홈구장이 위치한 토론토로가서 훈련을 계속해야 하지만 이번 캐나다 당국의 조처로 발이 묶인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선수들에게 우선 자택 귀가를 권유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연고지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만 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류현진의 경우 사실상 선택지가 없다.

류현진은 캐나다는 입국이 불가하고, 한국 귀국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재입국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마지막 선택지,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데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침에 따라 음식 등 기본적인 지원을 받기가 힘든 상황이다. 컨디션 조절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조규성, ACL로 컨디션 조절이 된 상태

 

조규성은 지난 2월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귀중한 만회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팀이 0대2로 끌려가던 후반 9분 경, 이동국 선수와 교체 투입되었다. 조규성는 후반 35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야말로 감각적인 슈팅으로 조규성의 존재감을 각인 시킨 골이었다.

조규성의 골은 전북 현대가 올 시즌 터트린 유일한 골이었다.

조규성은 지난해까지 2부 리그 안양 FC 소속이었다.

안양에서는 33경기(14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었고, 1월에 있었던 2020 23세 이하 아시안 컵(도쿄올림픽 예선 겸)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우승(도쿄 올림픽 티켓)으로 이끌었다. 조규성는 대회가 끝난 직후 전북 현대로 옮겼다.

 

늑대와 소년 장시환 이번에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지성준 포수와 맞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 팀으로 온 장시환 투수는 이이솝 우화의 ‘늑대와 소년’처럼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반복해 왔다.

현역 ‘리그 최고의 패스트볼’을 장착해 제구력만 되면 10승은 물론 15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곤 했지만 번번이 부도수표였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장시환은 지난 5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동안 49구를 던져 무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날 장시환은 최고 145km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요리했다.

상대 팀인 LA 다저스 마이너 팀의 선발투수로 류현진의 동료였었던 알렉스 우드가 선발 등판했고, 타자 개빈 럭스, 포수 오스틴 반스 등 40인 로스터 포함된 선수들도 있었다. 특히 개빈 럭스는 다저스가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타자였다.

장시환의 투구를 지켜본 한화 이글스 코치들 들도 “올해는 분명히 다르다. 커맨드가 완벽했고, 변화구 컨트롤도 좋았다”고 호평을 했었다.

장시환은 한화 이글스 3선발(3월31일 등판 예정)로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놨는데, 개막이 연기되었기 때문에 변수가 생긴 것이다.

그밖에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2위를 달렸던 김시우는 대회가 취소되어서 2017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이 물거품이 되었고,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 선수도 2,3월의 모든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출전권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과 수술로 3월 중 순까지 결장이 예고되었다가 코로나 19로 리그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결장 경기수를 줄일 수 있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