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 정부가 19일부터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4분의 1 확대한다.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에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조정할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기존 외환분야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상 세부대응조치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필요시 그 조치를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외화유동성 점검 결과 국내은행 외화LCR(유동성커버리지) 비율이 2월말 128.3%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상황이지만, 국내 외환스와프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요 등으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19일부터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스와프시장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각각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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