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현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를 해외에서 수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도입을 확정한 멜트블로운 물량은 2개국 2개사의 53톤이며, 다음주 2.5톤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지난달 33개국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9개국 28종의 멜트블로운 샘플 도입에 성공했으나 KF(Korea Filter) 마스크 성능 평가를 통과한 샘플은 3종에 불과하다.

이번에 산업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자국 마스크 및 원자재 수출에 민감한 상황임을 감안, 성능 평가를 통과한 멜트블로운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조달청도 계약기간을 기존 40일에서 5일로 단축해 행정적인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아울러 추가로 1~2개사와도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수입물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