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운영중인 3개 요금제의 가격이 최대 2달러 인상된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유럽 전 지역에서 영상 화질과 음성 품질 수준을 낮춘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글로벌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유럽 전 지역에서 영상 화질과 음성 품질 수준을 낮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인터넷 정체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영국 전역에서 30일간 영상와 음성의 품질을 결정하는 비트 전송률을 낮추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EU(유럽연합)는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영상 화질을 낮춰달라고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트래픽 폭증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EU(유럽연합)는 넷플릭스 측에 스트리밍 영상 화질을 낮춰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해 네트워크 과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가정용 인터넷망을 사용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가입한 멤버십 서비스에 상관 없이 일반 화질(SD)의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넷플릭스의 현행 멤버십 서비스에 따르면 '프리미엄' 가입자에게 울트라HD(4K), '스탠다드' 가입자는 풀HD(1080p), 최저가인 '베이식' 가입자에게는 SD 화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디언은 가입자의 대부분에 베이식 멤버십을 이용하고 있어, 저품질 정책에 영향을 받는 이들은 소수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치로 넷플릭스의 유럽 트래픽량은 약 25% 가량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유럽 전역에 5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유럽 외 다른 지역에선 이 같은 조치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는 이번 화질 저하 결정이 EU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이며,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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