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
권영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

 

[뉴시안=박재형 기자]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이 LG화학에 복귀하면서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이로써 LG화학까지 4개 주력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모두 맡게 됐다.

LG화학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는 않지만 등기이사로서 이사회 의결권을 갖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재경부문장(CFO),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날 선임으로 2015년 이후 5년 만에 LG화학에 복귀한 것이다.

LG화학은 “권 이사는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CEO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최고경영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뛰어난 식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LG화학은 또한 이날 주총에서 차동석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재무제표 승인, 배당안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LG화학은 세계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특허·지적재산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EO인 신학철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욱 장기화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이 어느 해보다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변화와 혁신의 주도자가 돼 '글로벌 톱5 화학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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