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br>
[뉴시안=조현선 기자]국내 이동통신사가 연내 28㎓ 주파수 대역의 이동통신을 상용화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국내 이동통신사가 연내 28㎓ 주파수 대역의 이동통신을 상용화할 전망이다. '진짜 5G'를 선보이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상용화된 5G망은 3.5㎓의 주파수만을 사용한다. LTE보다 4~5배 빠른 수준에 그친다.

현재 5G 기반의 주요 사업인 자율주행,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등은 5G 주요 특성인 초지연성을 반드시 필요로 해 28Ghz 대역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20'이 3.5㎓ 대역과 28㎓ 대역의 5G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고 알려지면서 진정한 의미의 5G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가 상용화되긴 했으나, 미국이 28㎓의 고주파대역(mmWave)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은 이미 고주파 대역의 네트워크를 상용화했으며,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북미 등 고주파 대역이 구축된 국가에서는 해당 대역을 지원하는 갤럭시S20+, S20플러스를 출시한 이유다.

5G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현재 대부분의 무선 통신에서 사용하는 6㎓ 이하의 저주파 대역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져 왔던 24㎓이상의 고주파수 대역까지도 지원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모두 6㎓ 이하 5G 저주파 대역만을 지원한다. 삼성은 지난달 국내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에 고주파 대역 모듈을 채택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20'이 최초의 3.5㎓와 28㎓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28㎓ 대역의 2400㎒ 폭을 5G 주파수로 할당 받았다. 3.5㎓ 대역에서는 각사 80~100㎒씩을 할당받은 데 반해 28㎓ 대역에서는 각사별로 800㎒ 대역폭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3.5㎓와 28㎓ 대역을 함께 제공하게 되면 더욱 진화한 5G 성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28㎓의 고주파 대역은 3.5㎓ 대역과 같은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지 못한다. 고주파일수록 경로 손실도 크고, 밀집한 물체 등 장애물의 영향을 받기 쉽다. 3.5㎓ 대역보다 더 촘촘한 기지국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유다.

다만 고주파 대역의 넓은 대역폭을 이용해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5G 품질의 고도화도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중 국내에서 고주파 대역의 5G 서비스가 상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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