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발표에 급등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4.79(5.89%)p 오른 1,704.76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발표에 급등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4.79(5.89%)p 오른 1,704.76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코스피가 5% 넘게 오르는 등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 17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은 5%대로 상승해 500선에 올라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609.97)보다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장 중 1707선까지 오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2시 넘어서 미국 행정부가 경제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 선물지수와 함께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내부적으로는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것)이 전체적인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금융위가 발표한 비상경제대책 등도 투자심리가 이전보다 개선된 점도 작용됐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연준의 강력한 경제 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등 리스크가 존재해 상승 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는 것은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대량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72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9억원, 423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455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LG생활건강,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림세로, 네이버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13% 가까이 올랐으며, 삼성물산(7.53%), SK하이닉스(7.37%), LG화학(6.77%), 삼성SDI(4.46%), 삼성전자(3.62%)도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80.40)보다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92포인트(3.31%) 오른 496.32에 출발해 5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4억원, 1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씨젠(29.94%) CJ ENM(9.22%), 셀트리온제약(5.24%), 에이치엘비(3.96%), 휴젤(3.12%), SK머티리얼즈(2.85%), 케이엠더블유(1.78%), 펄어비스(1.39%)가 상승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14%), 셀트리온헬스케어(-1.47%)만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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