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전경
한국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전경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지난달 해운대에서 전동카트 사고로 숨진 야쿠루트 판매원이 사고 전 전동카트를 두 차례 수리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KBS는 "지난달 전동차 사고로 숨진 야쿠르트 판매원은 전동카트가 이상하다며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 이상 점검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해운대에서 50대 야쿠르트 판매원이 몰던 전동카트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매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중 사망했다. 경찰은 전동카트 제동장치 사고로 추정하고 관련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판매원은 전동카트가 이상하다며 최근 한 달 사이에 두 차례 점검을 요청해 수리 받았으며, 이와 관련 한국야쿠르트 측도 지난달 5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문제가 된 전동차의 기어와 비상제동장치 등 부품 일부를 각각 교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는 야쿠르트 전동카트는 만 대에 달하지만 점검 담당자는 35명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한 명당 담당하는 전동카트가 280여 대에 달하는 셈이다.

한편 지난 19일 부산 동구의 한 대리점에서는 충전중이던 전동카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전통카드 2대를 태워 3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전동카트 충전 중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판매자 등 관계자들은 "6개월마다 진행하는 정기 점검은 마모된 타이어를 교체하는 수준이며, 수리요청이 없으면 수시점검은 이뤄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정기 점검은 물론 매달 두 차례 판매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