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현 기자]현대상선이 사명을 ‘HMM(에이치엠엠)’으로 변경했다.

현대상선은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HMM’으로 최종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76년 3월 현대그룹의 ‘아세아상선’으로 출범한 현대상선은 1983년 9월 ‘현대상선’으로 사명을 바꾼 지 37년 만에 다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2016년 8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국내에서는 ‘현대상선’, 해외에서는 ‘HMM’을 사용해오다가 지난해 5월부터는 국내외에서 통합 기업이미지(CI)인 ‘HMM’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배재훈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디 얼라이언스’ 협력 개시와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등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HMM’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전속 항진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정관 일부 변경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특히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20억 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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